감염재생산지수 1 돌파에 '더블링'까지…겨울철 재유행?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돌파하고 감염자 수가 전주보다 2배 이상 느는 날이 생기면서 겨울철 재유행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은 게 재확산의 시작으로 보느냐는 질의와 관련, "반등세라기보다는 감소 추세가 주춤한 상태"라며 "그 폭이 조금 더 작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가세로 가는 것인지의 여부는 한 주만을 가지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추가 분석할 것"이라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2주 전, 3주 전 사이에 휴일이 많이 끼면서 검사자 숫자가 줄었다"며 "확진자 감소 속도가 늦춰진 상태에서 다시 검사 숫자가 늘어나고 확진자 수가 늘면서 2∼3주 전과 차이가 나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로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확산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전주보다 확진자가 2배 이상 느는 '더블링' 현상이 3개월 만에 일어난 점도 재유행 우려의 요인이다. 18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3만3248명으로, 1주 전인 11일의 1만14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박 반장은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 평균치로 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증가 폭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우선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유행 시점을 내달 또는 12월 초쯤으로 전망한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7일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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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이기도 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에 "아직 특별한 변이의 증가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11월 초~중순이 되면 한 변이종이 급격히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되리라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BF.7 변이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BQ.1과 BQ.1.1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BF.7이 초기 증가를 가져오고 BQ.1과 BQ1.1이 본격적인 재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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