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문제 해결책이 계속 총리 바꾸는 것 뿐" 비판
중국은 시진핑 3연임으로 '장기 집권'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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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5일 만에 사임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 매체가 "실패한 서구 정치의 축소판"이라며 비판했다.


20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트러스 영국 총리가 감세 계획 실패 후 '최단 임기'를 기록하며 사임했다"면서 "구식 서구 민주주의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러스 총리는 취임 전부터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며 대중 강경 대응을 시사해왔으며, 중국 역시 이 같은 태도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왔다.

추이훙젠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유럽 소장은 이 매체에 "트러스의 사임은 심각한 영국의 제도적 결함을 보여준다"면서 "(영국의) 정치제도는 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거나, 당내 분열을 바로잡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트러스뿐 아니라 보수당 역시 포퓰리즘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이들은 소위 정치 엘리트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 했으나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추이 소장은 특히 "영국은 서구 민주주의의 창시자이지만 새로운 문제와 복잡한 환경에 대처하는 데에는 무기력해 보인다"면서 "영국 정부의 유일한 해결책은 끊임없이 총리를 교체하는 것이며, 트러스의 사임은 보수당 내부 파벌 다툼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감세와 같은 낡은 정책으로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앵글로색슨의 체계가 세계를 이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왕 소장은 "영국은 우크라이나 분쟁, 에너지 부족, 인플레이션, 파운드화 평가절하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중 일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의 디커플링과 직접 연관이 있으며, 영국 정부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했고 경제위기가 더 큰 정치적 위기를 촉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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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지난 16일 개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거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3연임을 시작으로 시 주석이 장기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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