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이어질 것" 美10년물 금리 4.2%돌파…2008년 이후 최고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2%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9bp이상 오른 4.22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4.2%를 돌파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장중 한때 4.228%까지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4.614%까지 뛰었다. 이 또한 2007년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채 금리는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견조한 실업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화되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상승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감소해 아직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23만건)보다도 훨씬 낮다.
Fed 당국자로부터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전이 없어 실망스럽다"면서 "Fed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다. 올 연말까지 4%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로켓처럼 치솟았다 깃털처럼 내려온다"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분간 제약적 금리 수준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공개된 이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앞서 Fed는 지난 FOMC 이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중앙값으로 4.4%, 내년 전망치로 4.6%를 제시한 상태다.
현재 Fed는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이 경우 4연속 자이언트스텝이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Fed가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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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가 뛰면서 투자 심리는 짓눌렸다. 이날 오후 장 마감을 30여분 앞둔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7% 떨어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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