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로봇굴기'…세계 5위 두산로보틱스 '효자' 자회사 급부상
최대시장 북미 이어 유럽에도 해외법인 추진
사업 성장 가시화에 두산 주가 석달 새 30%↑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93,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1.30% 거래량 108,932 전일가 1,61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그룹에서 협동로봇(인간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두산로보틱스가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효자 자회사로 급부상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석달 새 30%가량 오르는 등 하락장 속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춰 수주물량을 제대로 따내기 위해 해외 본거지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르면 연내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만 두 번째 설립하는 해외법인이다. 두산 관계자는 "북미법인 설립에 이어 유럽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6월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oosan Robotics Americas)를 세우고 총괄 책임자로 제너럴 모터스(GM) 출신 알렉스 리를 선임했다. 현지 매체 따르면 알렉스 리 총괄 책임자는 "북미시장은 자동차에서 제조업까지 여러 수직시장(특정 니즈있는 산업군)의 기존 및 잠재고객 원천"이라며 "두산로보틱스의 최대 단일시장인만큼 파트너들과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두산, 지분 90.91 보유…주가 석달 새 30%대 상승
두산로보틱스는 연평균 40%대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세계 5위, 국내 1위 업체다. 최대주주는 지분 90.91%를 보유한 두산이다. 두산 주가는 최근 석달 사이 3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대 하락했다. 사업 성장세에 속도가 붙은 두산로보틱스 영향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연료전지드론),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물류)와 함께 두산그룹의 3대 신성장동력 주축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글로벌 영업망, 두산밥캣의 브랜드 이미지 및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적 시너지, 개발자에 대한 그룹의 적극적인 투자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275% 성장…내년 흑자전환 전망
매출은 3년 연속 증가세다. 2018년 99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02억원으로 3년 새 275% 성장했다. 매출의 65% 이상이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1%가량 증가해 7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손실 규모도 줄어주는 추세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1억원으로, 1년 새 절반으로 감소했다. 내년엔 흑자전환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연생산 능력은 약 2200대로 2025년까지 1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세계 협동로봇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10가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 비좁은 공간에서의 작업, 다양한 중량의 물품을 동시 운반하는 작업 등에 활용되는 로봇들이다. 특히 H시리즈는 가반하중 25kg으로, 전 세계에 현존하는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로봇의 무게는 타사 제품의 절반 수준인 7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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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엔 경기도 수원에 연간 최대 1만대의 협동로봇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주요공정에서는 사람과 협동로봇이 함께 작업하며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올 하반기 1000만원대 저가 라인을 확보해 식음료 소매 분야에 진출한다"며 "해당 수주가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 매출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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