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 장·단기물 금리 모두 신고가…영끌족 부담↑
금융채 5년물, 6월물 모두 연 최고가 경신
코픽스도 역대급에 주담대 금리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잠시 주춤했던 금융채 금리가 장·단기물 가릴 것 없이 모두 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채 금리와 함께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영끌족’의 고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전날 (19일) 기준 5.224%를 기록했다. 2010년 2월24일(5.24%) 이후 약 1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5.2%대에 올라섰다.
단기물 금리도 덩달아 급등했다. 같은 날 금융채(무보증·AAA) 6월물 금리는 4.069%를 기록하며 하루 새 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넘게 오른 것이다. 6월물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09년 1월7일(4.12%) 이후 약 13년 만이다. 금융채 6월물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함께 은행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된다.
코픽스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시한 신규취급액 기준 9월 코픽스는 3.4%로 전달보다 0.44%포인트 올랐다. 2012년 12월(3.09%)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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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7%를 넘어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는 연 5.01~7.10%로 집계됐다. 변동금리도 상단도 최근 들어 14년 만에 7%대에 들어섰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계속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금리는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을 최대한 동원한 ‘영끌족’들의 부담은 당분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대출 금리 상단보다는 실제 취급 금리가 낮을 수 있고 은행 차원에서도 상한을 일부 낮추는 조처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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