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4년 동안 배리어프리 공연 0건…장애인 관객 감소
김예지 의원 “국립극단은 모범사례, 장애 유형별 배리어프리 공연 확대돼야”

국립극장 무장애 음악극 ‘합★체’ 사진제공 = 국립극장

국립극장 무장애 음악극 ‘합★체’ 사진제공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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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공연장 시설 개선을 넘어 자막이나 수어 통역, 음성 해설 등을 통해 장애인의 공연 관람을 막는 장벽(barrier)을 허문 '배리어프리' 공연 수가 늘어나면서 장애인 관객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4년간 국립극단 공연 관객 중 장애인 할인을 받은 관객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체 관객 대비 장애인 관객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극단의 전체 관객 대비 장애인 관객은 2019년 0.54%, 2020년 0.51%, 2021년 0.73%, 2022년 상반기 1.55%로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로 공연 환경이 어려울 때를 제외하고는 장애인 관객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국립극단 장애인 관객 수 확대 배경에는 장애인 편의가 제공되는 공연 제작 편수 증가가 있다. 2019년에는 총 16편의 공연 중 단 한 편도 편의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에는 총 10편의 공연 중 온라인극장으로 상영된 두 편의 공연에서 수어 통역, 공연해설 오디오, 공연해설 자막 등이 제공됐다.

2021년에는 총 15편의 공연 중 6편이, 2022년 상반기에는 총 9편의 공연 중 4편의 공연에서 편의 제공이 이뤄졌다. 일부 공연에서는 이동지원도 제공됐다. 특히 2021년 국립극단은 연극 ‘로드킬인더씨어터’를 준비하며 국립극단 배리어프리 공연 접근성 강화 매뉴얼을 제작해 장애인 관객 지원방안을 구체화했다.


반면 예술의전당의 경우 장애인 관객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4년간 예술의전당 전체 관객 대비 장애인 할인을 받은 관객 현황을 파악한 결과 2019년 2%, 2020년 0.1%, 2021년 1.8%, 2022년 1.6%에 불과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4년 동안 장애인 편의 제공을 한 공연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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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국립극단이 배리어프리 공연이 늘어날수록 장애인 관객 수가 늘어나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다”라며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다른 공연 기관에서도 장애인 관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접근성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공연이 더욱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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