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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카카오그룹株의 '검은 월요일'이 현실이 됐다.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대부분의 서비스가 하루 가까이 마비가 되면서다. 올해들어 글로벌 금리인상, 물적분할 논란에 이어 이번 서비스 먹통사태까지 연이은 악재에 카카오그룹이 삼재(三災)를 맞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기준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2,450 전일대비 1,550 등락률 -3.52% 거래량 1,876,958 전일가 4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發 성과급 갈등 업계 전반으로…HD현대중·카카오 노조도 요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9.05% 하락한 4만6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각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lose 증권정보 323410 KOSPI 현재가 22,30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67% 거래량 917,876 전일가 22,45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성장 주춤 카카오뱅크, 대출 外 무기 필요[클릭 e종목]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소집…"IT 안정성 강화" 주문 는 8.57% 하락한 1만6000원에,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close 증권정보 377300 KOSPI 현재가 49,1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3.91% 거래량 297,299 전일가 51,1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페이, 어버이날 '마음트럭' 캠페인 카카오페이 송금 10주년…"48억번 송금, 447조 연결"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 가입자 2년 새 12.5배↑…첫 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 는 9.14% 내린 3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93490 KOSDAQ 현재가 10,600 전일대비 460 등락률 -4.16% 거래량 254,805 전일가 11,06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말엔게임]공개된 1분기 성적표…서브컬쳐 신작으로 성장 기대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255억원…"신작 기여 제한"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라인야후측으로 변경...실탄 확보 '총력'(종합) 는 8.37% 하락한 3만5050원을 나타냈다.

카카오그룹주가 일제히 8~9%대 급락을 기록하면서 동학개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 소액주주는 204만명으로 집계된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 네이버에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순매수한 카카오 주식은 1조9997억원 규모로, 이 기간 카카오 주가는 약 55%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고점 대비해서는 약 70%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카카오그룹주 중 카카오뱅크의 경우 하락폭이 80%에 이른다. 한 때 카카오는 코스피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으나 현재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급락을 이끈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은 사고지만, 카카오식 운영미숙을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화재가 발생한 데이터센터는 SK C&C 판교데이터센터로, 네이버 역시 같은 곳을 이용하지만 서비스가 빠르게 복구됐다. 네이버는 주요 서비스의 이중화와 컴포턴트 분산 배치 및 백업 등의 영향으로 피해가 적었다. 또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 센터를 갖추고 있어 이번 화재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반면 카카오는 화재가 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약 3만2000대의 서버를 두고 메인센터로 삼은 점이 피해규모를 키웠다.

앞서 올해 초부터 이어져온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이어져오고 있던 가운데 쪼개기 물적분할 논란에 이어 화재까지 카카오그룹주의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물적분할에 있어 카카오는 금융 내에서 핀테크(카카오페이)와 인터넷 은행(카카오뱅크)를 분할하는가 하면, 게임 내에서 게임 사업부 분할 시도(라이온하트 상장 철회) 등으로 비판이 거세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손실 규모는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과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서비스 중단 매출 영향은 매출 미발생 및 사용자 보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에 연결된 사업자의 판매 보상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보상 범위를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것"이라며 "유료 사용자로만 가정시에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수준으로 기존 4분기 추정치의 7% 하향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입을 피해 규모를 4분기 예상 매출액 기반으로 계산시 약 220억원 정도"라며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보상 논의도 이뤄지고 있어 비용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서비스 장애가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켰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한 증권사도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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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전 국민이 불편함을 겪었고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 프리미엄이 퇴색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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