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환경경영전략' 발표
RE100 가입…스코프 1·2 최소화
올해 베트남 등 해외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추진
2030년 업무 차량, 전기·수소 '무공해차' 전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환경경영 전략'을 13일 발표했다.
전략 실현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업장에서 쓰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화하는 캠페인이다.
2040년까지 자원 재활용, 수자원 보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환경경영 전략 추진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 경영의 첫 원칙이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효율을 높여 저전력 디스플레이 생산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해 패널의 휘도를 높이고 최대 52%의 소비전력을 저감하는 기술인 '에코스퀘어 OLED'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직·간접적으로(스코프 1·2)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스코프1)를 최소화하는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 가스 개발 투자 등을 한다.
아울러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간접배출(스코프2)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RE100에 가입했다. 캠페인 이행 차원에서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2020년 중국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을 마쳤다. 연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업무 차량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할 예정이다.
모래, 물 등 대체 불가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한다. 공정 재료 재자원화, 자원 순환형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를 늘리기로 했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설계 등 생산 초기부터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는 시스템을 확립할 방침이다. 다른 분야 기업들과도 협력해 공정 주요 재료인 기판용 유리와 캐리어 글라스(플렉시블 OLE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패널 부착용 유리)를 건축 자재와 유리섬유 원료(선박 구조물 및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 제품별로 사용 후 폐기됐던 패널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를 모델 구분 없이 재이용할 수 있는 공용 용기를 개발해 확대·적용하고, 향후 친환경 소재의 용기로 대체할 나갈 예정이다.
대체 불가 자원인 물 보호 관련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R(Reduce·Reuse·Recycle) 활동으로 제조 공정과 유틸리티 인프라 개선을 해 매년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첨단 수처리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물 재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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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과제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이행 중이다. '지속가능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환경경영 추진 과제들의 이행 경과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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