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나경원 모두 출마하라…치열한 경쟁의 장 돼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당권주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종용했다.
안 의원은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대표가 목적이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당 전당대회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처럼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당시의 역동적인 경선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의 경쟁력 있는 선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때문에 저는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계시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전통보수를 지향하고 있다. 저 안철수는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세 명의 출마로 국민과 당원들께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권주자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자를 견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들의 출마를 종용하며 국면을 주도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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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차기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당대표 도전 조건으로 내거는 등 안 의원 견제에 나선 바 있다. 나 전 의원 역시 유 전 의원이 공유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며 견제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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