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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기념해 핵무기 다큐 방영한 中…"美 경고용"

최종수정 2022.10.05 12:20 기사입력 2022.10.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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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의 관영매체가 국경절을 맞아 주력 전략핵무기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가운데, 이것이 '미국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경절 기간 중국 중앙(CC)TV가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둥펑(東風·DF)-21D와 DF-26B 탄도미사일, 차세대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방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DF-41 ICBM이 사거리 1만2000km가 넘는 다수의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이 다큐멘터리 방영의 목적이 전략적 억지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3주년을 맞아 방영된 CCTV의 이번 시리즈에는 DF-26B 미사일 12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쑹중핑 전 인민해방군 교관은 "전략무기를 선보이는 것은 치열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에도 딜레마를 안겨주는 만큼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에 압박을 가하라고 다른나라에 선동중인 미국에 미묘한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군함을 상대할 때 이중 탑재 가능한 DF-21D와 DF-26 미사일의 재래식 탄두는 정밀타격 능력을 갖춰, 중국 영해 진입을 저지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또 다른 채널이 방영한 영상물에서는 DF-26B 미사일과 발사대, 최소 2개 여단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DF-26B 여단 중 하나가 북부 극장 사령부 산하 북동부 다롄시에 주둔하고 있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8부작의 시리즈 첫 회에서는 DF-15와 DF-16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등장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을 방문한 이후 긴장이 고조된 8월4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둘러싼 전례 없는 실탄 군사훈련에 동원됐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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