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램으로 전국에 마약 유통…집에서 대마 재배까지
마약사범 53명 중 45명이 10~30대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텔레그램과 가상화폐 등을 이용해 필로폰 등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5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총 53명을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 11명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에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밀반입하거나 국내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42명은 A씨 등에게 마약류를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거된 마약사범 53명 중 45명(84.9%)이 10대~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24명(45.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0명, 37.7%) ▲40대(7명, 13.2%)였다. 10대와 60대는 각 1명(1.9%)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가상화폐 등을 이용해 마약류를 전국에 유통·판매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에서 약 7000회분의 흡연이 가능한 대마초 680g, 재배 중인 생대마 40주(약 800g), 6000여회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180g 등 2억60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판매대금 9220만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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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약류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있으나 마약 범죄는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 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중독성과 의존이 생겨 끊기 어렵고 끊더라도 뇌 손상을 일으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마약류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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