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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예상 밖 선전'에…브라질 통화가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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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보우소나루 선전에 시장 긍정적 반응"

브라질 전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후보가 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대통령 선거(1차)가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룰라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48%를 획득하며 과반 득표에 실패해 그는 오는 30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과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브라질 전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후보가 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대통령 선거(1차)가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룰라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48%를 획득하며 과반 득표에 실패해 그는 오는 30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과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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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브라질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이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선전하면서 브라질 통화의 가치가 크게 오르는 한편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대선(1차) 이튿날인 이날 브라질 통화 헤알화의 가치는 약 5% 급등해 2018년 이후 4년여 만에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라질 주요 주가지수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전날보다 5.54% 올라 116,134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룰라 전 대통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달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선전한 데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기존 공약에서 보여준 좌파적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커져 현 정부의 정책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대선에 출마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1차 대선이 끝난 뒤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브라질 선거관리 당국은 1차 투표를 98.8%를 개표한 결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이 48.1%,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43.5%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브라질 대선에 출마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1차 대선이 끝난 뒤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브라질 선거관리 당국은 1차 투표를 98.8%를 개표한 결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이 48.1%,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43.5%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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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콘레드 살다냐는 "여전히 룰라 전 대통령 승리를 점치는 예상이 많지만, 그 가능성은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룰라 전 대통령의 경우 중도 성향 정책으로 다소 돌아설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분석기업 TS롬바드의 엘리자베스 존슨(브라질 담당)도 시장 친화적인 경제 정책 초안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룰라 전 대통령이 결선 전 최소한 경제팀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48.4%(개표 완료 기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룰라 전 대통령에 10~15%포인트가량 뒤졌던 만큼 1차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승리를 확정 지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30일 결선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같은 예상 밖 접전에는 '샤이 보우소나루 지지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데이지 시우카리 상파울루 가톨릭대학 정치학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보우소나루를 지지하는 숨은 표심이 강하다"며 "상파울루주 시골 지역이나 여론조사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전국의 작은 도시들도 그렇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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