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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 3살배기 아이까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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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등 32명 사망 확인
전체 부상자 320명 넘어
중앙 정부 차원 사망자 수 처음 밝혀

경찰은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발사 소리에 놀란 관중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경찰은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발사 소리에 놀란 관중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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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축구장 참사의 사망자 125명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3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안타라 통신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전날 밤 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 사망자 수가 125명이며 부상자는 32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인도네시아 여성아동보호부는 이번 참사의 사망자 중 최소 32명이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라며 가장 어린 사망자는 3∼4세 유아라고 전했다.


참사가 빚어진 인니 동부 자바주의 축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참사가 빚어진 인니 동부 자바주의 축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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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는 지난 1일 밤 자바주 말랑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일어났다. 홈팀 아레마 FC와 원정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축구 경기에서 수라바야가 3대 2로 이기자, 패배한 아레마의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발사 소리에 놀란 관중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을 배치할 순 있지만, 총포류나 최루탄 등은 사용이 금지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프라보워 경찰청장에게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인권위원회도 최루탄 사용을 포함해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날 합동 조사단을 꾸려 2~3주간 경찰과 별도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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