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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쇼크'에 하락한 부품주…증권가는 "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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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에 대한 수요 부진 우려가 연달아 제기되면서 국내 부품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비에이치 는 전 거래일보다 4.46%(1200원) 하락한 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55%(1500원) 내려 27만3500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급락하자 부품을 공급하는 이들 업체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 관련주로 묶인다. 비에이치도 연성회로기판(FPCB)을 애플에 납품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애플은 수요 부진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4.91% 급락했다. 애플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월가에서 나오면서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 28일에도 애플이 아이폰14의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LG이노텍(-10.50%)과 비에이치(-6.70%) 모두 크게 내렸다.


다만 국내 증권가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 후 얼마 안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고가 모델(프로 시리즈)의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 유통 재고수준이 정상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 수요 대비 판매량이 저조해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폰14 시리즈 중 고가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모델(아이폰14·아이폰14 플러스)과 프로 모델(아이폰14 프로·아이폰14 프로 맥스)로 나뉜다. 일반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기기 디자인을 유지하는 등 큰 변화가 없어 프로 시리즈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전문가들 역시 이 점을 반영해 올해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60%대까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분석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출하량은 10%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 및 제품 믹스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프로 시리즈의 비중이 높아진다면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모두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프로 시리즈의 부품은 국내 제조사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KB증권은 국내 업체들의 프로 시리즈 부품 공급 점유율을 삼성디스플레이(OLED·85%), LG이노텍(카메라·75%), 비에이치(FPCB·65%) 등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아이폰 부품주에 대해서도 대부분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관련주의 과도한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성장성이 뚜렷한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IT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 대비 수익률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체"라고 분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비에이치에 대해 "밸류에이션과 프로 모델 중심의 아이폰 출하 동향을 볼 때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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