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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찬바람 불면 '울보'…눈물흘림증 원인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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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 자극돼 눈물 과다분비
눈물 배출기관 이상으로도 발생

[콕!건강]찬바람 불면 '울보'…눈물흘림증 원인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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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하고 찬바람이 안구를 자극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물이 흐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 시기 평소보다 눈물이 많이 흐르거나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눈물흘림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눈물은 별다른 자극이 없더라도 하루 평균 5㏄가량이 눈물샘에서 만들어진다. 눈물은 안구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눈꺼풀과 안구 사이 윤활작용은 물론, 미세먼지나 유해 물질을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눈물은 눈을 적신 후 코안으로 배출되는데, 보통 눈물의 양이 많지 않고 눈물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 체감하지 못한다.

그러나 눈물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나오거나, 눈물길이 막힐 경우 배출에 장애가 생겨 '눈물흘림증(눈물길폐쇄)'으로 이어진다.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먼저 과도한 눈물샘 자극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눈물 배출기관이 폐쇄되는 경우다.


눈물흘림증 원인, 눈물 과다분비와 배출기관 이상 때문

구체적으로 눈물 과다분비는 눈물샘에 대한 과도한 신경자극, 속눈썹 찔림, 반사적 눈물흘림이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반사적 눈물흘림은 눈의 윤활작용을 하는 기초 눈물이 적은 건성안 환자가 외부 자극에 눈이 노출되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또 눈물배출장애는 눈물 배출기관인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 중 어느 한 곳 이상에서 폐쇄나 기능저하가 생겨 눈물이 안구의 표면을 적신 뒤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김계중 명지병원 안과 교수(왼쪽)가 눈물흘림증을 진료하고 있다.[사진제공=명지병원]

김계중 명지병원 안과 교수(왼쪽)가 눈물흘림증을 진료하고 있다.[사진제공=명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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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림증은 세극등현미경으로 눈 표면을 관찰해 진단한다. 눈물길에 물을 흘려보거나 특수한 침으로 눈물길을 검사한다. 이 밖에도 눈물길의 좁아진 정도와 막힌 위치 등을 알아보기 위해 눈물길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속눈썹 찌름과 같은 눈꺼풀 문제는 눈꺼풀 교정 치료로, 반사적 눈물흘림에 대해서는 인공눈물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반면 눈물배출장애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코와 눈물관 사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코 눈물관 개통술’, 좁아진 눈물길에 실리콘 관을 넣어 통로를 넓히는 ‘실리콘관 삽입술’, 눈물주머니에서 코안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드는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 결막·눈물주머니·코안을 연결하는 ‘결막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 등을 통해 눈물의 배출을 돕는다.


건조하고 공기 찬 가을철, 인공눈물 사용·위생관리 필요

공기가 차고 건조한 가을철은 덥고 습한 여름보다 눈 표면이 건조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눈물의 분비가 많아 눈물흘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독서, TV 시청 등 눈이 마르기 쉬운 상황 직전에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눈물길과 눈 주변의 반복적인 염증 발생이 눈물길폐쇄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만큼 결막염이나 눈꺼풀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김계중 명지병원 안과 교수는 “눈물흘림증은 고인 눈물로 인해 사물이 흐려 보이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흘러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며 “특히 눈물길폐쇄로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길 경우 화농성 분비물이 배출되거나 통증과 부기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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