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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2~3년 내 한국 매출 절반이 엔터프라이즈서 나올 것"

최종수정 2022.09.25 18:17 기사입력 2022.09.25 18:17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부문 총괄 인터뷰
"한국 디지털 전환 실현에 기여"
"보안은 정치적으로 다뤄선 안돼…美 제재 R&D 투자로 극복"

황 디 한국화웨이 EBG 총괄(가운데)이 20일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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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향후 2~3년 내에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가 한국화웨이 전체 매출의 50%를 달성하고, 핵심 사업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부문(EBG) 총괄은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EBG 부문은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아직 한국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화웨이 글로벌 사업에서도 증가세고,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핵심 사업 부문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화웨이는 제조, 금융,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다. 황 총괄은 "한국 제조기업이 화웨이 스토리지를 도입해 안정직인 제조 공정을 운영 중이고, 유명 물류 기업은 화웨이 와이파이6를 이용해 지능형 캠퍼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화웨이는 국내에서 매출 약 2817억원을 올렸다. 화웨이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6368억 위안(약 127조원)에 달한다. 회사 전체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지만 황 총괄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명한 기업이 많다. 글로벌 국가들 가운데 가장 성숙한 5G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업·소비자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같이 ICT 산업이 발전한 시장에 참여해 화웨이의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도라도(Dorado) 스토리지, 와이파이6 솔루션 등은 많은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DCI(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솔루션) 제품은 한국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데이터 센터 간 효율적이면서 유연한 상호 연동을 실현해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스토리지, IP 네트워크, 광전송 등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화웨이의 한국 사업 확대는 마냥 순조롭지 않다. 일각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다. 황 총괄은 이에 관해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 관점에서 다뤄야지, 정치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며 "제 3자 및 독립기관을 통한 사이버 보안 검증이 필요하고, 통일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시에 고객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보안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연간 R&D 예산의 5%를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에 투자하고, 투명한 기술 검증과 제품 평가를 위해 중국뿐 아니라 영국·독일·벨기에에 사이버 보안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270개 이상의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다.


보안 우려 외에도 미국 제재로 일부 부품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또한 걸림돌이다. 황 총괄은 해결책으로 혁신적인 기술력 확보를 제시했다. 그는 "화웨이는 현재 10만명의 R&D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224억 달러(약 32조원)고, 지난 10년간 투자액은 1325억 달러(약 189조원)로 증가세다. 이 같은 투자로 커넥티비티, 컴퓨팅, 클라우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미국의 제재로 일부 부품 공급에 있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R&D 투자로 비즈니스 지속성을 유지하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괄은 "화웨이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 고객의 고충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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