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침체 논의 자리서 '가짜뉴스 근절' 강조한 김대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尹 순방 과정에서 논란된 비속어 보도 지적… "경제 어려워지면 가짜뉴스 급증"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최근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기미를 보이는 것 같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짜뉴스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친 직후에 나온 발언으로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보이스피싱 대책, 스토킹범죄 처벌법, 양곡관리법 등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비서실장 역시 "직접적 영향을 준 것은 미국의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이겠지만 그동안 (전임) 정부가 재정과 금융을 방만하게 운영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응 방안은 일시적·단편적인 것보다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지난 정부가 많이 쓴 것처럼, 돈을 마구 뿌린다든지 하는 포퓰리즘 정책, 노조 편향적 정책을 재연한다면 경제는 물론 청년의 미래도 암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실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경제가 어려워지면 경제범죄가 늘어나고 가짜뉴스가 급증했다. 가짜뉴스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려 사회를 더 불안하게 하고 민생을 더 힘들게 한다"며 이들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에서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 사태로 확산된 가짜뉴스 혹은 왜곡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 비서실장은 "'퍼펙트스톰'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한 것 같아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면서도 "다만 현재 국정은 국회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고 정치권은 민생보다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야권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순방 기간에 발생한 '비속어 논란' 등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글에 박찬대 최고위원은 "다 바이든 좋겠습니다"라는 댓글을 적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통령실이 "바이든을 언급한 게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이를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