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전국 1000명 남녀 대상 조사

국민 절반 "백신 접종 중요하다"…1년 새 30%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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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 정도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및 위험대응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달 17~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수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두 차례 조사보다는 20~3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82.2%, 77.4%였던 응답률이 이번 조사에서 52.5%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지도 중요하지 않지도 않다(보통)'고 응답한 비율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4%에서 이번 조사 27.1%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15.3%로, 지난해 2월 2.7%의 5.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30대에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38.4%였지만, 60세 이상에서는 67.4%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의 심각성 대비 우리 사회의 실제 대응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38.2%로 '효과적이다'(15.5%)를 앞질렀다. 우리 사회의 대응이 '보통이다'는 응답은 46.3%로 나타났다.


주관적인 건강 인식이 나쁜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빴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응답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50%로 건강 좋음(37.8%), 건강 보통(35.5%) 응답자보다 높았다.


코로나19 효과적 유행 대응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에서는 8개의 선택지 중 '적극적인 검사 지원'이 18.5%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수행 의지에 대해서도 설문했는데,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지만 검사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응답이 41.1%로 나타났다.


당국의 코로나19 재유행 방역 대책과 관련해서는 고위험군 집중 관리로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을 최소화하고, 일반 사회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기본 방역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확실하게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61.1%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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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앞으로 보건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감염병 극복의 긍정적인 믿음, 방역 기조에 대한 공유된 이해 등을 코로나19 위험의 사회적 수용도를 높이는 가용 자원으로 삼되, 방역 대책 및 소통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기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예방접종·검사 등 기본 감염예방 행위가 지속 가능한 여건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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