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석유·가스 더 필요...잘 설계된 원전은 폐쇄해선 안돼"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문명 유지를 위해 석유와 가스 추출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개최된 에너지 관련 콘퍼런스에서 "더 많은 석유와 가스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로 최대한 빨리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가 직면한 큰 도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도 "완료까지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석유, 가스가 필요할 수밖에 없고, 석유와 가스 없이는 문명 자체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원자력 발전소도 계속 (운영) 해야 한다"면서 "일부에서 지지받지 못할 의견인 것은 알고 있지만, 잘 설계된 원전이 있다면 폐쇄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전역에서 에너지 위기 고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WSJ는 "머스크 CEO의 발언이 원전을 둘러싼 분열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유럽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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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연설에서 "현재 관심은 연말까지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이 연내 궤도에 진입하고 테슬라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최소한 미국에서는 연내 자유주행 기술이 널리 출시될 수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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