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실험 '크리에이터 후원제' 호응…신작 '히트2'는 혹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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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넥슨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크리에이터 후원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막대한 광고비를 지급해 신작 ‘숙제 방송’을 진행하게 하는 것과는 다른 점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후원제를 처음 적용한 신작 ‘히트2’에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어 넥슨의 하반기 표정이 어둡다.


마케팅비 절감, 형평성 제고…크리에이터 후원제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하반기 기대작 히트2 출시와 함께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면서 과금한 돈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후원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기존에는 유튜버,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의 유명 방송인을 섭외해 이들에게 ‘숙제 방송’을 진행하도록 하는 게 일반적인 신작 마케팅 방법이었다. 문제는 이들에 지급하는 광고비가 상당한 수준인데다, 게임사의 직접적인 지원으로 일반 이용자들이 형평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에 넥슨이 처음 적용 ‘크리에이터 후원제’에는 상당수의 지원자가 몰렸다. 출시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모집에는 250명이 넘는 차가 신청이 몰렸고, 이 가운데 최소 기준을 부합하는 194명이 ‘히트2’ 크리에이터로 선발됐다.

이용자들의 호응도 이어져 게임 출시 전부터 일부 크리에이터는 후원자가 1000명 이상 몰리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등급은 옐로우, 그린, 블루 등으로 나뉘며 가장 높은 블루 등급에는 결제금액의 5%가 후원된다.


이용자들은 기존 마케팅 후원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일방적으로 게임을 응원하는 콘텐츠를 진행하지 않고, 게임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에 호평했다. 넥슨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을 다시 게임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점이 긍정적이다. 최근 게임사들은 높아진 인건비 부담에 마케팅비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인 상황이다.


출시 첫날 매출 50억원에도…이어지는 혹평

히트2는 넥슨이 하반기 주요 기대작으로 내세우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으로 출범한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25570 KOSDAQ 현재가 11,04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22% 거래량 262,321 전일가 10,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넥슨게임즈, 가족돌봄 아동 위한 '위드영 겨울방학 힐링캠프' 진행 [마켓 ING]4000선 내준 코스피, 당분간 숨고르기 예상 넥슨게임즈,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협약 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히트2의 중요도는 높았다.


높은 기대 속에서 출시한 히트2는 출시 하루가 지난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 반응이 뜨겁다. 출시 첫날 일매출은 50억원을 넘어서며 넥슨의 역대 모바일 MMORPG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높은 매출과 달리 이용자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기존의 MMORPG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게임 운영 방식이 유사하고, 히트2보다 출시가 1년여 빠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비교해 그래픽 등에서 앞서지 못하다는 평가다.


주가도 출시 첫날인 25일 급락했다. 출시를 앞둔 전일에는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25570 KOSDAQ 현재가 11,04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22% 거래량 262,321 전일가 10,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넥슨게임즈, 가족돌봄 아동 위한 '위드영 겨울방학 힐링캠프' 진행 [마켓 ING]4000선 내준 코스피, 당분간 숨고르기 예상 넥슨게임즈,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협약 의 주가는 신작 기대감을 반영한 듯 전 거래일 대비 6.48% 올랐다. 하지만 출시 당일 신작 기대감이 해소로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물이 쏟아짐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혹평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17% 곤두박질 쳤다. 히트2의 혹평으로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25570 KOSDAQ 현재가 11,04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22% 거래량 262,321 전일가 10,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넥슨게임즈, 가족돌봄 아동 위한 '위드영 겨울방학 힐링캠프' 진행 [마켓 ING]4000선 내준 코스피, 당분간 숨고르기 예상 넥슨게임즈,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협약 의 실적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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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면서도 ‘히트2’에선 유저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틀을 깨는 시도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장기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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