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주간 재감염률 3.7% → 6.65%로 상승
2학기 개학 시작되는데 … 2회 감염자 중 40%가 17세 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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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빠르면 이번주부터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감염자 중 상당수가 17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이어서 이번주 개학과 학생들의 등교 재개가 향후 재유행 소강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의 진행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258명으로, 휴일 영향이 반영됐던 일주일 전 16일(8만4103명)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2주 전인 지난 9일(14만9860명)과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21~22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44명, 5만9046명으로 각각 일주일 전보다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여러 전문가의 예측치를 종합해 이번 유행이 8월 중 일평균 확진자 20만명 규모에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임 단장은 "유행이 정점을 지난 이후의 감소 속도와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는 기존의 예측 범위에서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8월 3주(14~20일) 주간 확진자 수는 일평균 12만7000여명으로 전주 대비 4.8%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6으로 전주 1.18 대비 0.12 감소했지만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임 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소폭 감소했고,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정점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감염자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8월 2주(7~13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65%로 전주 대비 0.55%포인트 증가했다. 앞서 7월1주차 약 2.9%에서 2주 3.7%, 3주 6.6%, 4주 5.4%, 8월 1주 6.1%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2097만9145명 중 2회 이상 재감염 추정 사례는 23만7486명, 발생률은 1.13%로 한주 전 0.91%보다 또 올랐다. 누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이 중 2회 감염은 23만7047명, 3회 감염은 439명이다.


특히, 2회 감염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0~17세가 9만5391명으로 전체의 40.24%를 차지했다. 3회 감염자 역시 17세 이하(148명)가 33.71%로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초·중·고등학교의 본격적인 개학과 함께 일상회복을 지속하기 위해 확진자 증가 시에도 대면수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때문에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하더라도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재유행이 어느 정도 규모로, 얼마만큼 더 이어지느냐에 따라 오는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로 예상되는 또다른 재유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10~11월 대다수 국민의 코로나19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시기에 또 한 번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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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단장도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가 가을, 겨울 재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며 "면역 감소, 계절적 요인,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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