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확진자 1~2주 안에 감소…위중증·사망 2~3주 더 증가"(종합)
감염재생산지수 1.18→1.06 감소 … BA.5 국내감염 검출률 95.3%
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3주째 '높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로 급증한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803명이라고 밝혔다. 연휴가 끝나며 전날보다 확진자가 1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이번 주나 다음 주 감소세로 전환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2∼3주 더 증가할 것으로 방역당국이 전망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행의 진행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행이 정점을 지난 이후의 감소 속도와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여러 전문가의 예측치를 종합해 이번 유행이 8월 중 일평균 확진자 20만명 규모에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임 단장은 "현재는 기존의 예측 범위에서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수가 감소해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발생 정점은 9월 초 각각 800~900명, 100~140명 규모로 예상됐다.
임 단장은 "사망과 위중증은 확진자 증가와는 시차를 갖고 나타난다"며 "2~3주 정도 이후까지도 위중증과 사망자는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이번 주 정도에 정점을 찍고 앞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유행이 지나가도 국민 다수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10~11월 '큰 파도(대규모 유행)'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 단장은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도 가을, 겨울 재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며 "면역 감소, 계절적 요인,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8월 3주(14~20일) 주간 확진자 수는 일평균 12만7000여명으로 전주 대비 4.8%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6으로 전주 1.18 대비 0.12 감소했지만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임 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소폭 감소했고,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정점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일평균 발생률이 0∼9세(292.6명)와 20대(288.9명), 10대(279.6명) 등 젊은층에서 높았지만, 감염취약시설 발생 증가와 3차접종 효과 감소 등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규모와 비중은 직전주 198.6명(3.4%)에서 지난주 225.2명(3.7%)으로 증가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63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했고, 사망자는 414명으로 전주 대비 25.5% 늘었다.
주간(7~13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65%로 전주(6.10%) 대비 0.5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4일 0시 기준 확진자 2097만9145명 중 2회 이상 재감염 추정 사례는 23만7486명으로 1.13%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3주 연속으로 전국,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평가됐다. 방대본은 "전체 확진자와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사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로 의료대응 역량 부담이 우려된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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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현 지배종인 BA.5의 검출률은 지난주 93.8%로 전주(87.9%)보다 5.9%포인트 증가해 90%를 훌쩍 넘어섰다. BA.5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95.3%, 해외유입 검출률은 90.9%다. BA.2.3은 0.7%, BA.2는 0.5%의 검출률을 각각 기록했다.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는 지난주 21건(국내 7건·해외유입 14건) 추가로 검출돼 누적 76건(국내 16건·해외유입 60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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