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좋은 일 안 해" '민생특위' 못 열자 국민의힘 '물가특위' 단독 개최
"수해 피해·추석 물가 등 논의해야"
기재부·국토부·농림부 등 함께 회의 예정
지난 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에서 류성걸 위원장이 야당 간사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7.29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야 간 의견 대립으로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물가 관련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일 "당 기구로 발족했던 물가안정특별위원회는 다음 주 초 회의를 열어 추석 물가 관련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수산식품부, 중소벤처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생엔 여야가 없다며 유류세 인하를 통과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민생특위는 첫 회의 이후 일정을 잡지 못 하고 있다. 여야 간 관련 법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크고 각 상임위원회 별로 간사 선임에 이어 결산 심사까지 진행되면서 특위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서는 유류세 인하 법안 통과 후 민생특위가 할 일 다 한 것 아니냐며 정부에 도움 되는 특위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은연 중에 밝히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수해 여파로 농산물 가격 등을 점검하고 곧 다가올 추석 명절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민생 관련 논의를 차일피일 미룰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때문에 국회 차원의 민생특위 발족 전 만들었던 국민의힘 물가특위를 다시 소집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민생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물가특위 위원장도 맡고 있다. 오는 28일 당정과 대통령실이 수해피해 지원과 추석 민생 대책을 협의할 예정인 데 이에 앞서 대책을 논의할 필요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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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민의힘 물가특위 위원들 사이에서는 민생특위가 발족하면서 물가특위는 자연스럽게 해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일정 잡기가 곤란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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