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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구산동 지석묘 훼손 사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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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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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경찰청이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훼손 관련 사건을 맡아 수사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정비사업 시행 주체 대표인 홍태용 김해시장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2항 위반 혐의로 김해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19일 경찰 관계자는 “수사할 자료가 방대해 일선 서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인 점 등을 고려해 경찰청으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기념물 제280호에 등록된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고인돌 유적이다.


덮개돌인 상석은 350t,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달해 학계에선 세계 최대 규모라 추정하고 있다.

2020년 12월부터 시작된 시의 고인돌 복원·정비 사업 중 주변 지층과 묘역 표시석 등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석묘 덮개돌 주변의 문화층(文化層) 유실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관로시설·경계벽 설치부지 문화층 파괴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가 묘역을 표시하는 얇고 넓적한 돌인 박석을 문화재 보존대책 마련과 협의 없이 무단으로 들어내 망가뜨렸다는 논란도 있었다.


해당 사업은 전임인 허성곤 시장 때 추진됐으나 현직에 있는 홍 시장이 대표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된 상황이다.


홍 시장은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김해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재임 기간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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