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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최재형 만나 "崔 겨냥 아냐"…與혁신위 갈등 일단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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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비대위 집중하자는 뜻"
崔 "당 지도부와 원활히 소통"
주호영 '혁신위 존속' 무게 두자 한발 물러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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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당 혁신위원회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하루 만에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과 회동해 갈등 봉합에 나섰다. 차기 당권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였던 혁신위 갈등은 일단 가라앉는 모양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갈등이 불거진 만큼, 비대위 안정이 시급하다는 당내 여론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의원은 1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전날 제 (의원실) 방에 찾아와 혁신위 해체 발언의 의도를 설명했다"며 "혁신위를 해체하자는 취지로 말한 게 아니라 혁신위와 비대위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면 당내 갈등으로 비칠까 봐 걱정돼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당 지도부와 원활히 소통을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며 "안 의원께서 더 이상 그런 말씀을 안 하실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혁신위가 있었지만 혁신안 수용 여부는 당 지도부의 결정이었다. 설사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더라도 당의 갈등으로 비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측 역시 "어제 최 의원과 만나서 잘 마무리했다"며 "비대위가 생겼으니 비대위에 집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지 최 의원을 겨냥한 것도 아니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혁신위는 6·1 지방선거 이후인 지난 6월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해 띄운 기구로, 당의 공천 시스템 개혁 등을 내걸었다. 하지만 비대위 전환으로 이 전 대표가 자동으로 당 대표직을 상실하면서 당내에선 혁신위 활동에 힘이 실릴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돼왔다. 안 의원은 전날인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와 혁신위가 사실 목적은 같다"며 "그런데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당에 혼란이 많으니 하나로 통일하자는 이야기"라며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라며 실명을 거명해 경고하면서 양측 갈등이 불거졌다.

안 의원이 최 의원을 만나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주 위원장이 혁신위 존속에 무게를 두자 안 의원이 한발 물러섰다는 해석이다. 주 위원장은 전날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대위와 혁신위는 각각의 역할과 활동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위가 활발히 활동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 내부에서도 혁신위에 우선 힘을 싣는 분위기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최 의원을 만나 혁신위 진행 방향과 혁신안을 논의했다. 최 의원은 보고 후 "주 위원장이 ‘당은 늘 필요한 부분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기 때문에 혁신이 활동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주도적으로 당 혁신을 하는 것보다는 혁신위가 일단 움직이고 있으니 그 의견을 잘 수렴하고 비대위는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비대위원 역시 "혁신위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서 여러 혁신안을 내고 공통분모가 있으면 같이 채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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