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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9~10월 조기전대, 못 할 것…이준석, 정치엔 '정도껏' 있어"

최종수정 2022.08.17 09:37 기사입력 2022.08.17 09:36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빌딩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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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차기 당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9~10월 조기 전당대회 설에 "잘 못 할 것 같다"며 사실상 일축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게 어느 정도, 정도껏이라는 말이 있다"며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표라는 자리는 책임도 있지만 또 권한도 있어야 된다"며 "그 권한과 책임을 다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당대표라는 것은 참 지금 이 시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 구성에 따라 당 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반면 내년 1~2월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이 전 대표의 재등판도 가능하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등판을 위한 가능성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며 "이 전 대표의 지지율도 과연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냐에 대해서 우리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엊그제께 기자회견은 참 점수는 많이 잃어버리는 모습"이라며 "지금 이 전 대표는 물러서고 기다릴 때"라고 당부했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본인의 성비위 사건에 관련돼서 7억의 투자각서를 최측근이 작성해 준 것, 그것부터 시작된 일련의 과정"이라며 "이럴 때는 한 발 물러서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큰 기회가 오지만, 지금 이 전 대표가 하는 모습은 당에도 자해 행위고 본인에도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출범과 관련,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비대위를 대상으로 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한 법원 심리가 이날 오후 3시께 진행되며, 이 전 대표 역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만약 인용될 경우 전날 출범한 비대위 체제가 하루만에 좌초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된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인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일단 정치 영역에 있어서 사법이 자제하는 것도 있고, 두 번째로는 그 과정에 있어서 일종의 문제가 되는 당헌당규 조항은 개정도 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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