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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만에 폭우' 채권 시장도 강타하나?

최종수정 2022.08.13 09:06 기사입력 2022.08.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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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달 들어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면서 물가를 자극해 국내 채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KB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폭우의 피해는 대부분 수도권이며,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차량의 침수로 꼽힌다. 손해보험 등 민간 부문에서 해결할 문제다. 과거 자연재해 당시 농작물 침수 피해와 비교하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은 적어 채권 시장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자연재해 당시 추경 규모는 2002년 태풍 루사는 4조 1000억 원, 2003년 태풍 매미는 3조 원,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및 집중 호우는 2조 2000억 원 등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추경이 언급되더라도 최종 통과까지 시간도 짧을 것"이라며 "채권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시기는 추경의 최종 통과 전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경이 편성되더라도 채권 시장이 영향을 받는 기간은 짧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폭우가 다음 달 추석을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과거보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농작물 피해가 있는 데다, 7월 소비자물가는 6.3%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재배 면적 감소로 7월 신선식품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폭우로 신선식품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욱이 올해 추석은 9월 9~12일로 비교적 빠른데, 다음 주까지 비예보가 예상되고 있어 농작물 피해가 확대될 경우 가격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002년에도 추석 전 태풍이 발생하면서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2003년에는 추석에 태풍이 발생하면서 추석 이후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상승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 물가가 3분기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추석 등으로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거나 고점 시기가 늦어질 경우 한국은행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며 "2023년 경기 침체로 시장의 기대처럼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물가 안정까지는 금리인하는 없으며 2023년 금리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국고 3년의 추격 매수보다는 반락 시 매도 권고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또 "경기 침체에 대비해 국고 10년 등 장기물 매수를 통한 자본 차익 전략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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