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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vs 씽큐…삼성·LG, 가전 '무한연결'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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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통한 생태계 확장 전략…'고객경험' 총력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가족 돌봄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가족 돌봄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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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업그레이드'를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데 집중했던 것과 달리,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기능 강화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홈 라이프'의 주요 기능 가운데 패밀리 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혼자 살거나 따로 떨어져 사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뒤 다양한 가전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건 사용자들이 가전제품을 사용하며 관련 기능을 잘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제품 기능을 수행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과거의 삼성전자가 만든 다양한 가전 기기들이 각각 뛰어난 성능을 뽐내며 개인플레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며 연결된 경험을 개개인의 소비자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사용자가 가전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결 경험을 주는 '갤럭시 에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이 돋보인다.

LG전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업(UP)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 등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업(UP)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 등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한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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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스마트싱스가 있다면 LG전자에는 '씽큐(ThinQ)'가 존재한다. 삼성전자가 팀삼성을 이야기 한다면, LG전자는 업(UP)가전이란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업 가전은 집 안 곳곳에 자리 잡은 LG 제품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고객 요구와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서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이 씽큐 앱을 통해 가전을 연결하면 제품의 성능을 끊임없이 스스로 점검하고, 문제가 생길 때 맞춤형 처방을 전달해준다. LG전자는 가전을 넘어 현재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 홈'을 통해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집 안의 다양한 가전을 연동·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파트 출입이력 확인, 관리비 납부,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장 정보까지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새로운 고객 확장 보다 현재 고객을 지키는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경쟁의 트렌드는 누가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드느냐가 아닌 고객이 가진 다양한 자사의 제품들을 스마트하게 연결해 누가 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읽어내느냐로 바뀌었다"면서 "자사 브랜드의 생태계에 고객을 편입시키고 지속적으로 만족시켜 나간다면 고객이 다른 생태계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록인(Lock-In)' 효과 역시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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