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자살예방시스템, 충무·통영대교서 운영

경남 통영시 CCTV 자살예방시스템에 포착된 충무대교 자살시도자.

경남 통영시 CCTV 자살예방시스템에 포착된 충무대교 자살시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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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통영시 충무대교에서 투신하려던 시민이 CCTV 자살예방시스템 경보를 듣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3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 무렵 충무대교를 한 차례 배회하다 떠난 40대 A 씨는 20여분 후 다시 돌아와 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 했다.

경찰은 자살예방시스템에서 발령한 자살 위험경보 상황을 전파받고 급히 출동해 A 씨를 구해냈다.


자살예방시스템은 2021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때 추진한 시 특화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충무대교와 대교에서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투신 시도자의 행동 특성 중 난간에 등을 기대는 행동인 ‘lean(린)’ 행동을 학습하고 분석해 자살위험을 사전에 포착한다.


딥러닝은 인공지능 표현학습 분야의 대표기술로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기계가 수집된 정보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심층 기계 학습 기술로 알려져 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70여건의 위험경보가 울렸으며 최근 1개월 사이에 충무대교에서만 3차례 신고가 있었다.


시는 그간 충무대교와 통영대교 CCTV 영상에서 배경 흔들림, 화면 깨짐 등 노이즈를 제거하고, 사람의 기본행동 특성과 위험 행위자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분석해 왔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CCTV 영상 분석과 컴퓨터 언어 코드를 변환하는 컴파일링 속도를 올리기 위해 딥러닝 기법에 ‘TensorFlow Model’ 버전을 확장 적용해 객체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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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고 자살자 가족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도록 융·복합 AI 기술을 활용한 자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며 “자살 시도자 행동 특성 등 다양한 패턴을 분석하고 적용해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극단적 선택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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