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오데사항 또다시 공격…곡물수출 합의 이후 두번째 공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 수출 항구인 오데사를 재차 공습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이 밝혔다. 곡물수출로 재개협정 체결 이후 두번째 공습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군행정 수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전략기를 이용해 미사일로 오데사를 또다시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군은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에 합의한 이후 12시간도 채 되지 않은 23일 순항미사일로 오데사항을 공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가 앞서 공습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데사항의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된 상태였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2일 체결된 곡물수출 재개 협정에서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우리는 군사 목표물에만 타격을 가했으며, 러시아 함대에 위협이 되는 우크라이나의 전함이나 대함미사일 탄약고를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따라 곡물수출 재개를 준비 중이던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들의 수출재개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과 튀르키예는 4자 대표가 참석하는 공동조정센터(JCC)를 이스탄불에 설치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JCC는 27일까지 설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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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도 곡물 수출 재개를 계속 준비 중인 상황이다. 앞서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번 주중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는 27일 초르노모스크항에서 첫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2주 내에 오데사항, 유즈니항 등에서 순차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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