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혁신 스타트업 5기 공모…"판로·투자 등 실질적 도움"
9월2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5기 공모전
메타버스·NFT·AI 등 10개 분야 지원 가능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 4기로 선정된 '포티파이'가 온라인 멘탈케어 서비스 '마인들링'을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서울대와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서 석·박사를 딴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환자 상담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했다. 누구나 멘탈 케어를 받도록 아예 회사를 차리고 온라인 케어 서비스인 '마인들링'을 선보였다. 사용자 90%가 우울과 불안감을 개선했다. 지난 5월부터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라이프코칭센터'와 함께 약 1000명의 임직원에게 마인들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C랩 덕분이다.
#현실 공간에 가상 공간을 덧씌우는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더블미'의 김희관 대표는 삼성전자 덕분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4월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 삼성벤처투자가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온 것이다. 투자 유치 기회를 주선해준 것은 물론이다. 더블미는 서비스 론칭 후 1년6개월간 약 48억원의 매출을 냈다.
삼성전자가 포티파이, 더블미 같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5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9월2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전엔 국내에 법인을 등록한 창업 5년 내 스타트업 모두 지원 가능하다.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C랩 자문위원회 등 사내외 전문가와 경영진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이 서류·인터뷰·최종 심사를 거쳐 11월께 합격 기업을 발표한다.
이번 공모전은 'Create, Great 스타트업, 당신의 힘찬 비상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모집한다. 메타버스,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웰니스,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환경 등 10개 분야를 모집한다. 세계적인 트렌드와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등이 무엇인지 반영해 모집 분야를 정했다. 블록체인&NFT는 올해 추가됐다. 환경은 올해 확대할 계획이다.
선발 스타트업엔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판로 개척 및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전용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기회를 준다. 특히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은 4년간의 C랩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된 야심작이다.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계획, 디지털 마케팅, 팀 성과 목표관리(OKR)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이 매출 신장과 사용자 증가 같은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하도록 돕는다.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을 원하는 스타트업에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 개념 증명(PoC) 등을 통해 적극 연결해준다. 우수 스타트업의 제품을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임직원 복지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판로 개척도 지원해준다. 육성 완료 시점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열고 예비 졸업생들의 신규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19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진행한다. 5기 스타트업 공모 포스터.(사진제공=삼성전자)
원본보기 아이콘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 스핀오프 제도를 실행해 우수 사내 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도록 했다.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C랩 아웃사이드로 264개, C랩 인사이드로 사내 벤처 과제 202개 등 총 466개를 지원했다. 연말까지 500개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열린 4기 공모전엔 역대 기록인 743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고 37:1 경쟁률을 뚫은 포티파이, 더블미 등 20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4년간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64개의 스타트업들은 670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업체만 20여개에 달한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미래 산업을 만들어갈 많은 스타트업의 지원을 기다린다"며 "스타트업들과 지속 협력 가능한 체계를 만들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로 비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에 참여 중인 창업투자회사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의 이덕준 대표는 "삼성전자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뿐 아니라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좋은 자극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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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란 사회 책임활동(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C랩 인·아웃사이드를 비롯해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운영 등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삼성의 기술·혁신 노하우를 사회와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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