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또 인상…1년도 안돼 두번 가격 올리는 식음료·외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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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지난해 말부터 치킨, 햄버거, 커피 등 식음료·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으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KFC는 12일부터 징거버거 등 일부 메뉴를 200~400원 인상했다. 이는 올 1월 이후 반 년만이다.

굽네치킨은 2월에 일부 메뉴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날개·다리·순살 등 부분육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이를테면 인기 메뉴 ‘굽네고추바사삭’ 순살치킨 가격은 기존 2만1000원에서 1000원 오른 2만2000원이 됐다.


지난해 11월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한 교촌치킨은 최근 일부 가맹점이 최근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본사 측은 “일부 가맹점 재량에 따른 것”이라며 추가 가격 인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주문시 배달비 포함한 총 가격을 결제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꼼수 추가 인상 아니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써브웨이는 이달 12일부터 15센티미터(㎝)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8% 올렸다. 총 74종 메뉴를 대상으로 인상한 써브웨이는 올 1월에도 샌드위치와 샐러드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주요 메뉴 가격을 4.1% 인상한 뒤 반 년만인 지난달 16일 버거 등 제품 81종 가격을 평균 5.5% 또 올렸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은 각각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세트메뉴 가격은 6200원에서 6600원으로 조정됐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2월 커피 음료 등 제품 49종 가격을 100원씩 올린데 이어 지난 5월 제품 가격을 100~300원 정도 추가 인상했다. 이로써 커피민의 아메리카노(S 사이즈)는 지난 2월 4800원에서 4900원으로 올랐고, 5월부터는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식음료·외식업계의 연쇄 가격인상은 곡물 등 원·부자재 가격상승 압박에 따른 업체들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2020년 말부터 7분기 째 이어지고 있다. 이상 기후 현상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제 물류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의 영향이다. 지난달 제분용 밀의 평균 수입단가는 1톤(당 453달러로 1년 전 319달러보다 42.0% 올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국내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상승했는데 이는 1992년 10월 8.8% 이후 29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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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제품 원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업계 전반에 걸쳐 이런 상승 기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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