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재심청구기한 17일까지
별다른 입장 없이 전국 돌며 당원 만나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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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재심 청구 시한을 앞두고 전국 행보를 이어가면서 징계처분 조치를 수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일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직후 재심 청구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언급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것과 비교하면 대응 수위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의 재심 청구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당 관계자는 당헌·당규 해석을 통해 윤리위 재심 청구가 징계 의결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이 되는 시점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청구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대표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수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당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을 돌며 당원을 만나고 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며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지난 며칠 (전국)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 휴대전화 번호, 거주지, 당원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 양식을 함께 올렸다.


이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윤리위 구성이 바뀌지 않을 경우 재심을 신청해도 결론이 달라지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남아있으나 내부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기각 당했을 때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신중히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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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내년 전당대회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원 모집 독려, 전국 순회를 통해 지지율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6개월 후 복귀할 수 있는 만큼 재출마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과거에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적도 있다"며 "아마 고민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직접 얘기를 들은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마음속에서 진지하게 말씀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것도 있다"고 답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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