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바다 대신 올림픽경기장서 탄생한 해전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한산해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14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기를 담은 프러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는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최다 관객작 '명량'(2014)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명량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 위에 배를 띄우지 않고 촬영하는 결정을 내렸다. 실제 비율의 판옥선·안택선 2~3척이 들어갈 초대형 규모의 실내 세트를 조성하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을 실내 세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순신의 고장 여수에는 야외 세트를 조성해 촬영에 들어갔다.
할리우드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물 없이 진행되는 해전 촬영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촬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촬영 과정을 사전 시뮬레이팅을 통해 구현했다. 최첨단 촬영 시스템인 프리비주얼, 애니메이팅 기술이 한 몫 했다. 배우들은 애니메이션 속 연기를 보며 동선과 감정을 사전에 인지해 리허설 시간을 줄였다.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고 진행된 해전 촬영은 할리우드 시스템에 버금가는 새로운 현장을 구축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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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를 담당한 정철민 슈퍼바이저는 "우리나라 관객들이 이미 마블 영화 등을 통해 눈높이가 상당한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다"며 "바다에서 촬영하지 않은 최초의 해전 영화를 만들자는 목표가 점점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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