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IPO '운명의 날'‥신창재 회장, 직접 나선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교보생명보험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주요 주주 간 분쟁으로 심사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신창재 회장이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상장공시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의견진술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의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창재 회장 측은 위원회에 참석해 기업 경영의 계속성과 경영투명성, 경영안정성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진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피너티 등 대주주 간 발생한 분쟁에도 불구하고 경영안정성 등 상장심사의 질적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대주주의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된 부분은 경영안정성과 투자자보호다. 주요 주주 간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변동성이 커졌고 투자자 보호에 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교보생명 측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선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 바뀌는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교보생명 최대주주가 되려면 금융당국 승인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기자본이 10조 규모로 대형사의 최대주주를 넘보려면 외국인, 대기업, 금융지주나 가능한데 외국인이나 대기업은 금융 당국의 승인 과정에서 다 걸러지고 남는 것은 주요 금융지주들 뿐"이라며 "금융지주들이 투자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 상장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보생명은 현재 최대 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6.9%를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기업공개를 통해 2023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자본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나 신 회장과 어피너티 등 대주주 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장기간 지속되며 기업공개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왔다.
교보생명 측은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애초 분쟁의 실마리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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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IPO를 통해 합리적인 FMV가 산출되는 것이 두려운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어피니티 측은 풋옵션 행사를 무력하게 하기 위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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