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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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의 통치권을 애국자가 확고히 장악하는 것은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이며, 그 어느 때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1일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겸 홍콩 특별행정구 6기 정부 출범식에서 약 33분간 진행된 연설을 통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정권은 애국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치법칙"이라며 "세계 어떤 나라나 지역, 국민도 비애국적이고 심지어 매국적·반역적이기까지 한 세력과 인물에게 정권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는 홍콩의 행정과 입법 등 정치 영역에 반중 또는 반 중국공산당 세력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 주석의 '애국자 홍콩 통치' 강조는 2019년 홍콩인들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표출됐던 자유주의 세력의 홍콩 정치 개입을 차단할 것이며, '홍콩의 중국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반드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며 "일국양제를 바꿔야 할 어떤 이유도 없고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 수호가 일국양제 방침의 최고 원칙이라는 전제 아래 홍콩·마카오는 기존의 자본주의 제도를 장기간 그대로 유지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 주석은 "사회주의 제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근본 제도이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며 "(홍콩) 특별행정구 모든 주민은 국가의 근본 제도를 자각하고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국'의 원칙이 확고할수록 '양제'의 이점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앙정부는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해 전면적 통치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특별행정구 고도 자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20차례나 일국양제를 언급하며 장기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지만 그와 동시에 '중국식 일국양제'가 서방이 말하는 일국양제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국양제는 중국 본토가 홍콩, 마카오, 대만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허용한다는 취지다.


중국이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 받은 뒤 50년간 홍콩의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기로 한 '중국·영국 간 홍콩반환협정'에 일국양제 기조가 반영됐다. 이와관련 서방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 시절 유지했던 민주주의 정치체제 및 시장경제를 50년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중국은 홍콩 반환 후 중국 정부가 홍콩을 통치하는 법적 근거는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이라며 홍콩반환협정의 위상과 효력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홍콩의 독특한 지위와 강점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홍콩이 장기간 독자적인 지위와 강점을 유지하고 국제금융, 해운, 무역의 중심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은 "우리는 청년들에게 각별히 관심을 갖고 사랑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국가와 세계 발전의 대세를 깊이 인식하고 민족적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청년이 학업, 취업, 창업, 주택 구입에서 직면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고 그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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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반정부 시위의 주도 세력이었던 홍콩 청년들의 경제와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해 체제 순응을 유도하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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