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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간 일국양제 강조한 시진핑(종합)

최종수정 2022.07.01 12:56 기사입력 2022.07.01 12:56

시 주석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홍콩 동포 중국의 기본 제도 수호해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한 시 주석, 홍콩 전폭적인 경제 지원 약속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7월 1일 오전 8시(홍콩 시간) 홍콩섬 컨벤션센터.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홍콩 특별 행정구 깃발인 골든바우하니아 기가 함께 게양됐다. 관영 중국 CCTV 아나운서는 국기 게양식이 영국식이 아닌 중국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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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총서기이자 국가 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반환 25주년 행사 및 홍콩 행정장관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시 주석이 10시 15분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시 주석은 게양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일국양제 원칙 강조 = 시 주석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이 홍콩의 일국양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기념사에서 일국양제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공동의 노력으로 일국양제가 성공을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국양제는 완전한 시스템이며 일국양제의 원칙이 완전하고 정확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보안법과 범죄인 인도법, 선거법 등 주요 법안 입법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염두에 둔 듯 "홍콩은 조국으로 돌아온 후 일부 온갖 비바람을 이겨냈다"면서 "일부 사회적 불안 등이 있었지만 홍콩의 발전을 막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이어 "사회주의는 중국의 기본 제도"라며 "홍콩의 모든 동포는 중국의 기본 제도를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도 중국 본토 법에 따라 홍콩을 다스리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대신 "중국 본토는 웨강아오(광둥성ㆍ홍콩ㆍ마카오) 대만구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연설을 시작, 11시 22분께 연설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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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된 무박2일 정치 일정 = 6월 30일 오후 3시 10분께 시 주석을 태운 특별 열차가 홍콩 서구룡역에 도착했다. 지난 2017년 20주년 행사 때 시 주석은 전용기를 이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및 마카오를 연결, 새로운 경제특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광저우와 선전(심천), 홍콩을 잇는 고속철 구간(광선강)은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의 상징인 셈이다.


시 주석은 홍콩 도착 후 퇴임하는 캐리 람 5대 홍콩 행정장관, 량전잉 전국정치협상회의 국가위원회 부주석(3대 홍콩 행정장관), 허이청 마카오 특구 행정장관, 홍콩 사법 및 감찰 기관 수장들을 차례로 만났다. 시 주석은 이어 홍콩과학원을 방문, 홍콩 과학 연구 인력 및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환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주석은 이후 다시 고속철을 이용, 선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선전까지 고속철 거리는 26㎞이며, 이동시간은 14분이 안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7년 2박 3일 일정에 비해 짧지만 중국 지도부가 홍콩의 미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대내외적 메시지가 담긴 정치 일정은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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