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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산 없다는데 유가 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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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성장률 둔화가 유가 상승 걸림돌"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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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유가가 40% 넘게 급등하며 올해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반기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7월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을 결정했지만 상반기 마지막 거래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02달러(-3.7%) 급락한 배럴당 10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만기를 맞이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45달러(-1.3%) 하락한 11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로 최근원물이 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3.42달러(-3.0%) 급락한 배럴당 109.0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에 WTI 선물 가격이 41%,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48% 올랐다고 전했다.


OPEC+는 이날 7월 정례회의를 열고 8월 하루 산유량 증가분을 7월과 동일한 64만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OPEC+는 지난달 초 6월 정례회의에서 7월부터 하루 산유량 증가분을 기존 43만2000배럴에서 64만8000배럴로 50% 늘린 바 있다. 이미 증산을 결정한 데다 향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도 있는 만큼 추가 증산을 거부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성장률 둔화를 감소하고서라도 수요를 낮추려하고 있다며 성장 둔화가 유가 상승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의 매니시 데시팬드 애널리스트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향후 원유 수요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에는 유가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원원물 가격이 근원물 가격보다 더 낮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오는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1.27달러로 현재 근원물인 9월 인도분보다 8달러가량 낮다. 내년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93달러를 밑돌고 있다.


한편 7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에 증산을 다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유가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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