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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탈원전 뒤집기
여당 적극적인 육성책에 원전 관련주 크게 올라

테마주처럼 움직여 주의
사업마다 수혜 정도 달라
개별 종목 투자가 아닌 ETF 통한 간접투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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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새 정부 들어 원자력 발전이 산업 정책의 중심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대대적인 원전 살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적극적인 원전 육성 정책을 펼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큰 폭의 널뛰기를 하는 모양새다. 증권가는 원전 관련주라 하더라도 영위 사업에 따라 수혜 정도가 다르므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를 추천했다.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한 윤 대통령의 주요 행보 중 하나는 ‘원전 세일즈 외교’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30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체코의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행보에 발맞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인 30일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을 찾으며 원전 육성 정책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탈원전과 원전 산업 육성이 새 정부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과 6월30일의 주가를 비교했을 때 한신기계 의 주가는 3640원에서 9450원까지 올라 159.62% 상승했다. 한신기계는 원전용 공기압축기를 생산해 원전 수혜주로 묶인다. 이외에도 비에이치아이 (71.60%), HD현대에너지솔루션 (67.99%), 보성파워텍 (67.40%), 우진 (50.49%) 등이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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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전 관련 종목들은 일종의 테마주처럼 움직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선 전만 하더라도 30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던 한신기계는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그리더니 2개월 만에 1만3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중순에는 8000원대 중반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다. 원전 테마주로 묶이더라도 개별 종목에 따라 수혜 정도가 다른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비슷한 사업을 하는 원전 종목이더라도 주간 수익률은 -1%에서 47%까지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는 원전 관련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ETF를 통한 간접 투자를 추천했다. 원전 관련 개별 종목에 투자한다면 종목에 따라 수혜를 누리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 HANARO 원자력iSelect ’가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는데, 이들 ETF는 원자력 테마 지수를 추종한다. 거래소는 "해외시장에도 원자력 관련 테마 상품이 제한적인 가운데 시장 다양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ETF를 통해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과정 없이 산업의 우수한 종목들을 선별한 펀드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와 그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며 "각자에 맞는 투자 방법을 택해 원전 시장의 호황을 놓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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