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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영건’ 김민규 "내가 내셔널타이틀 챔프"…조민규 ‘연장 분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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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서 첫 우승 '4억5000만원 잭팟'에 디오픈 티켓 확보, 이형준과 토드 공동 3위, 디펜딩챔프 이준석 5위

김민규가 한국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조직위원회

김민규가 한국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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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민규(21)가 ‘내셔널타이틀’을 접수했다.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조민규(34)와 동타(4언더파 280타)을 이룬 뒤 16~18번홀에서 속개된 ‘3개 홀 연장전’에서 1타 차로 이겼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37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4억5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다음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 티켓도 확보했다.

김민규는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된 기대주다. 2017년 불과 16세 나이에 유러피언 유로프로(3부)투어 2승을 수확했다. 2018년 곧바로 챌린지(2부)투어로 승격해 체코챌린지에서 최연소 우승기록(17세 64일)까지 수립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무대에 등장해 7월 KPGA 군산CC오픈과 KPGA오픈 ‘2주 연속 준우승’ 등 또 다른 뉴스를 만들었다.


당시 상금랭킹 22위에 올라 2021시즌 코리안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는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포함해 3차례 ‘톱 10’에 올라 상금 25위로 시드를 유지했다. 올해는 이 대회 전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4차례나 ‘톱 5’에 입상했다. 지난달 우리금융챔피언십 공동 2위, 지난 5일 SK텔레콤오픈 공동 3위로 존재감을 과시한 뒤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상금과 대상 1위다.


김민규는 한국오픈에서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에 국내 선수 챔프에 등극했다. 2019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이준석이 정상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김민규는 16번홀(파3) 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마지막 18번홀(파5)을 앞두고 조민규에게 1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조민규가 한국오픈 최종일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조직위원회

조민규가 한국오픈 최종일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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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늘이 도왔다. 18번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아웃오브바운즈(OB) 위기에 처했지만 나무를 맞고 카트 도로 옆에 떨어지는 행운을 누렸다. 두번째 샷으로 그린 주변까지 보낸 뒤 절묘한 어프로치 후 2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조민규는 18번홀에서 파만 해도 연장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보기를 범해 눈물을 흘렸다. 2위에게 주어진 디오픈 출전권에 만족했다.


"긴장을 많이 했다"는 김민규는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우승까지 해 너무 행복하다"고 환호했다. 이어 "18번홀에서는 티 샷이 나무를 맞고 들어왔다"면서 "꿈의 무대인 디오픈에 나가서도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준(30)과 저린 토드(미국)가 공동 3위(3언더파 281타)다. 디펜딩챔프 이준석은 한때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5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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