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PGA' 매킬로이 vs 'LIV' 존슨 "브루클린 결투"…미컬슨 ‘커리어 슬램’은?
매킬로이 'PGA 지지파' 선봉,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2위 람 가세, 존슨과 미컬슨 '우리는 LIV 골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루클린 결투."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122번째 US오픈이 그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 더스틴 존슨이 'LIV'를 대표해 스타트 라인에 섰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더 컨트리클럽(파70ㆍ7264야드)에서 전면전에 돌입한다.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를 바라보고 있다.
▲ 매킬로이 '선봉', 셰플러와 람 "원투펀치 가세"= 매킬로이는 13일 끝난 RBC캐나다오픈에서 통산 21승 고지에 올라 확실하게 '워밍업'을 마쳤다. "PGA투어에서 우승하기가 점점 힘들다"며 같은 기간 노장 선수를 영입한 LIV 골프 1차전을 깎아내렸고, "그 누군가보다 1승이 더 많아졌다"고 통산 20승에 멈춘 그레그 노먼(호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까지 저격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욘 람(스페인), 'PGA챔피언십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우승 경쟁에 나서 일단 'PGA 지지파'가 우세한 모양새다. 세플러는 특히 최근 11경기에서 4승에 도달했고, 역대 여섯번째 '마스터스- US오픈 동시 우승'이 기다리는 상황이다. 람이 '타이틀방어', 토머스 역시 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브룩스 켑카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2017~2018년 2연패, 2019년은 2위를 차지해 이 대회에 유독 강하다. 통산 8승 가운데 메이저가 4승이다. 2018~2019년 PGA챔피언십 2연패라는 진기록을 보탰다. 2020년 12월 무릎수술 이후 존재감이 사라졌다가 지난해 2월 피닉스오픈 우승으로 부활했다. '3승 챔프' 샘 번스와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 존슨 '어게인 2016', 미컬슨 "머나 먼 US오픈"= 존슨이 사우디가 주도하는 LIV 골프 간판스타다. "나와 가족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아예 PGA에서 탈퇴했다. PGA투어는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지만 미국골프협회(USGA)가 출전을 허용해 엔트리에 포함됐다. 2015년 최종일 18번홀(파5)에서 불과 '3.7m 3퍼트 보기'를 범해 2위에 그쳤지만 2016년 우승으로 '한풀이'에 성공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미컬슨이 존슨과 달리 "PGA투어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이 대회가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이 빅 뉴스다. 2004년 마스터스와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9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서로 다른 3개 메이저를 수집했지만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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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와 'AT&T 2연패의 주인공' 이경훈(31), 김시우(27),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20ㆍCJ대한통운)이 동행한다. 임성재는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서브 스폰서 우리금융챔피언십 흥행을 입국했다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PGA챔피언십 출격마저 무산된 아픔이 있다. 연습라운드 직후 "난코스로 악명 높은 곳"이라며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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