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에 희비 엇갈린 프롭테크 시장… 직방, 250명 대규모 채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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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최근 부동산과 IT를 접목한 ‘프롭테크’ 업계에 격변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올해부터 투자시장 상황이 급격히 위축되자 투자사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은 투자가 집중되며 사세 확장에 적극 나서는 반면, 일부 기업은 투자유치에 실패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15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최대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은 개발직군 100여명 등을 포함해 총 250명 이상의 채용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은 개발직군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세 자릿수 채용을 이어오는 등 사세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기업가치가 2조4000억원으로 급등하는 등 몸값도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직방은 사업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글로벌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소마(Soma)’를 시장에 선보였다. 또 직방의 주거 콘텐츠와 삼성SDS 홈 IoT 하드웨어를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데이터 기업인 알스퀘어는 5년간 중개한 오피스와 리테일, 물류센터 등 부동산 누적 거래액이 최근 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투자유치액 총 850억원을 기록하며 프롭테크 업체 중 가장 많았다. 지난 1분기에는 650억원의 수주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수주매출(1200억원)의 절반을 3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하지만 모든 프롭테크 기업들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는 최근 추가 투자유치에 실패하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집토스는 누적 투자유치 금액 90억원 상당에 연매출이 3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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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량의 투자금이 흘러들어오던 지난해와 달리 최근 투자시장 분위기가 신중해지면서 투자 유치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 주가가 빠지면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모델을 제시하지 않으면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성이 좋은 기업에만 투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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