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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이 13일 오후 달러당 135엔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35엔을 터치하며 134엔대를 넘나들다가 오후 135엔을 넘어섰다. 이는 199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엔화 가치는 연일 20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15%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통화 긴축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일본은행(BOJ)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인 8.6% 상승하며 Fed의 긴축 우려가 높아진 것이 엔화 가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일본과 미국의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로 엔이 팔리기 쉬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와 BOJ가 지난 주말 임시 회의를 열었던 만큼 향후 어떻게 대응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환율이 급등하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근 환율시장에서 급속한 엔저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BOJ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환율시장의 동향이나 경제와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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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나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요 7개국(G7) 등에 합의된 사고방식을 근거로 각국의 통화 당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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