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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맥도날드가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철수를 발표한 이후 폐쇄됐던 러시아 내 맥도날드 매장들이 현지 브랜드로 바뀌어 재개장했다. 기존 맥도날드의 일부 메뉴들이 빠지고 맛이 다르다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개장 직후부터 매장에 긴 줄이 늘어서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와 인근지역 15개 맥도날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재개장했다. 러시아 내 맥도날드 매장의 새 이름은 '브쿠스노 이 토치카(Вкусно и точка)'로 러시아어로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는 의미다. 이날 개점 행사가 열린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 지점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개장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맥플러리 등 맥도날드와 직접적인 브랜드 연관성이 있는 메뉴는 빠졌으나 기존 햄버거와 감자튀김, 너겟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해당 업체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빅맥과 맥플러리 대체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 측은 일단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 지점을 비롯해 15개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이달 말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200여개 매장을 열고 가을까지는 기존 850개 매장 전체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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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 정부는 맥도날드가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힌 뒤 사업권을 시베리아 일대 광산업자인 알렉산드르 고보르란 인물에게 넘겼다. 그는 러시아 맥도날드에 기존 고용됐던 직원 6만2000여명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는 조건으로 맥도날드 사업권을 넘겨받았으며, 자세한 매각금액이나 그에 대한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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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뉴나 맛과 관련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로고와 관련해 "메리어트 호텔 로고와 방글라데시 국기를 섞은 것 같다"고 비꼬는 내용의 게시물이 퍼지기도 했다. 푸시킨 광장지점 개점 행사장에서는 한 러시아 남성은 "빅맥을 돌려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게 제지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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