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우크라 침공한 러시아에 제품 수출 전면 중단...중국이 빈 틈 파고 들어
러 제외 국가선 코로나19와 부품 조달 문제로 고전...인도선 '보복 규제' 당하기도

샤오미 등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빠진 러시아 시장서 선전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샤오미 등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빠진 러시아 시장서 선전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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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러 수출을 멈춘 가운데 중국이 뜻밖의 수혜를 입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MTS에 따르면 5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 리얼미,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42%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p 상승한 것이다.

그 배경으론 삼성전자와 애플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신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이 꼽힌다. 두 업체 제품은 러시아 현지의 소매 업체가 확보한 물량만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나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러시아 시장서 점유율 1위 차지해왔으나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 불과한 14%를 기록했다. 애플은 12%에서 9%로 3%p 하락했다.

최근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등에 업고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여기에 뜻하지 않은 '러시아 제재'가 더해져 중국의 반사 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같은 시장 동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시장의 점유율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선 고전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으로 도시 전체가 봉쇄되면서 공장을 가동할 수 없게 되자 스마트폰의 생산과 판매에 큰 타격이 생긴 것이다.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정 역시 난항의 이유로 꼽힌다.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등 부품 조달 능력은 삼성전자나 애플 등 보다 뒷순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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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인도의 경우, 2020년 벌어진 국경 분쟁 이후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인도 정부는 샤오미와 비보, ZTE 등 중국 업체에 보복성 규제를 가하고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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