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신규환자 1만1400명 … 2012년 대비 120%↑

70세이상 '말기신부전' 환자 2만6000명…10년새 2배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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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한해 말기신부전 진단을 받은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말기신부전 환자 중 50대 이하 환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70대 이상 환자 수는 2배 이상 늘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 수는 2012년 5만156명에서 2021년 7만6281명으로 10년간 52.1%(2만6125명), 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10% 미만으로 남아 스스로 기능할 수 없을 정도의 만성 신장질환을 일컫는다. 주로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 신장질환을 가진 노인인구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말기신부전으로 진단되면 자체적으로 수분과 요독을 배설할 수 없어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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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기신부전 환자 가운데 7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1%(2만675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29.1%(2만2229명), 50대 21.4%(1만6343명), 50대 미만 14.4%(1만950명) 등의 순이었다. 2012년과 비교할 때 50대 미만 환자 수는 6.1% 줄었지만 50대는 21.0%, 60대 75.1%, 70대 이상은 117.7% 늘었다.

투석종류별로는 혈액투석 환자가 연평균 5.7% 증가한 반면, 복막투석환자는 연평균 3.9% 감소했다.


지난해 말기신부전으로 진단받은 신규 환자는 1만1480명으로 2012년 신규 환자 수 5212명에 비해 120.3%(6268명) 증가했다. 65세 미만 신규 환자는 2012년 3074명에서 2021년 5333명으로 73.5%(2259명), 같은 기간 65세 이상 신규 환자는 2138명에서 6147명으로 187.5%(4009명) 각각 증가했다.


말기신부전 신규 발생자 중 고혈압 기저질환자의 비율은 36.5%, 당뇨병 기저질환자의 비율은 46.9%였다.


말기신부전 환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2년 1조2019억 원에서 2021년 2조1647억원으로 10년간 80.1%(9628억원), 연평균 6.8% 증가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의원급에서 발생한 진료비가 전체의 45.0%(97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급 30.3%(6553억원), 병원급 12.7%(2757억원), 상급종합병원 12.0%(2587억원) 등의 순이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중증난치질환자 산정특례 대상으로 진료비 또는 시술관련 외래·입원 진료비의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지만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해야 하는데 따른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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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아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교수는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며 "특히 말기신부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의 영향이 커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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