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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케인 대비"에 기관 매도 쏟아져…한국 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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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지선 2650에서 버티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낙폭 커
외국인 매수세 몰린 NAVER는 강보합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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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증시는 2일 동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부터 3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가 2700선 턱밑까지 갔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채질 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2610선을 찍은 이후 사흘간 반등하며 지난달 31일 2685.90까지 상승했다 다시 2650대로 되돌림한 것이다.

기관은 이날 748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911억원 상당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7927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시장에선 코스피 지수가 이날 2650선이 무너질 경우 263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부진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650선 지지선에서 안도랠리가 되돌림 현상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2650선이 무너질 경우 2630까지 빠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가 고유가 속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상황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수요 부진을 언급한데다, 양적긴축 시행에 따른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태풍)에 대비하라"는 발언으로 시장의 우려를 확인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이슈와 JP모건 CEO가 연준의 긴축과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경제에 허리케인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하며 코스닥 대비 낙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상위 종목에선 NAVER (0.69%)만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LG화학 이 2.56% 하락했고, 삼성전자 는 1.04% 하락해 다시 6만6000원대로 주저 앉았고현대차와 삼성SDI, 카카오 도 1% 넘는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1.35% 강세를 보였고,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섬유의복(0.44%)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며 마감했다. 음식료는 막판 오름세로 강보합(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2.22(0.25%) 내린 891.1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과 517억원을 내다팔았지만, 개인이 1165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890선을 방어했다.


다만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은 엘앤에프 (0.23%)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 가 자체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증권에 해당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5.04% 하락 마감했고, 펄어비스 CJ ENM 은 각각 2.37%와 3.53%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HLB 도 1% 넘게 하락했다.


앞서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위믹스가 증권에 해당하는데도 자본시장법 규제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금융위에 민원 신고한 바 있다"며 "위믹스 등 P2E(돈버는 게임) 플랫폼 토큰이 증권인지 여부가 쟁점이며 뮤직카우 사례가 유사 사례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HLB바이오스텝 가 800%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우림피티에스 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돌면서 가격제한선까지 치솟았다. 삼성스팩4호 도 삼성의 M&A 언급으로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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