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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듯 안오르는 필수소비재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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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봉쇄, 소비위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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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리오프닝 환경에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반짝’ 주목받았던 필수소비재가 다시 내림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필수소비재 지수는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6%가량 하락해 KRX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34% 하락하는데 그쳤다. 필수소비재 지수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2.3% 가까이 떨어지며 전 업종이 파랗게 질렸을 때도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주목받아 4.5%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한 달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필수소비재 지수의 일 년간 추이를 보면 25% 넘게 빠졌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코로나19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과 비슷하다.

필수소비재 지수엔 식품, 화장품, 마트, 편의점 등 일상생활에서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소비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중국 봉쇄에 따른 화장품 부문의 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중국의 봉쇄가 길어지면서 화장품주는 투자자로부터 큰 외면을 받았는데 LG생활건강 은 한 달 새 19%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8%), 아모레G (-9.35%)도 내렸다. 대형마트 부문에선 이마트 (-12%)가 부진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필수소비재 업종 가운데 수요가 탄탄한 편의점 부문 외에 마트, 화장품, 식품 부문은 회복 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코로나19로 장보기 수요가 늘어 수혜를 누렸던 만큼 하반기엔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객단가가 늘고 있지만 인건비와 지급수수료도 함께 늘고 있어 투자 매력은 높지 않다.


화장품은 중국이 봉쇄완화 조치에 나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최근 3.8절 티몰 내 한국 브랜드의 성과만 봐도 스킨케어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 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 의 ‘후’는 10위권 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브랜드는 럭셔리 시장에선 유럽, 미국 브랜드와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고,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 현지 상표에 밀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부문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곡물 가격이 추가로 높아지면 음식료 업종의 가격 전가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고 외화 부채가 많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현상도 부정적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곡물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해 2년 연속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곳이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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