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 현장 찾은 바이든 "무엇이라도 할 것"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 현장인 초등학교를 찾았다. 참사 5일 만이다.
CNN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롭 초등학교의 교장 등 관계자들과 만난 이후 학교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하고 머리를 숙였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지난 24일 18세 총격범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의 사진을 몇분 간 바라봤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근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했다. 그는 성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가 "무엇이라도 하라"고 소리치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의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기 위해 출발했다. 이날 회담은 언론에 비공개로 약 3시간 동안 이뤄진다. CNN은 이번 주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도 개인적으로 주요한 주라며 월요일은 아들인 보 바이든이 암으로 떠난 지 7년이 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백인 남성이 흑인 거주지역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총기 규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수차례 총기 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해왔으나 관련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 계류 중이다.
미 법무부는 유밸디 총격 참사와 관련, 경찰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고 관련 조사에 돌입했다.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할 당시 경찰관 19명은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난사를 인질 대치극으로 오판한 경찰서장은 경찰 진입 명령을 하지 않았고, 도리어 국경순찰대 소속 무장요원들의 진입을 막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앤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법 집행기관의 대응에 대한 '중대 사건 검토'에 들어간다"며 "검토 후 조사결과를 보고서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