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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곡물가 사이클 분석해보니…식품주 옥석 가려볼까?

최종수정 2022.05.27 11:27 기사입력 2022.05.27 11:27

하나금투 "20년간 곡물가 사이클 평균 2년 7개월"
올해 하반기까지 상승세 지속
판매가 인상 가능한 종목은 매수
라면은 팜유·소맥가격 급등으로 실적개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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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 곡물가격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곡물가격 급등으로 식품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이 가능한 종목은 매수하라는 조언이다.


27일 하나금융투자가 2000년부터 곡물가 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수 등락 패턴 주기가 비교적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8번의 상승과 하락 추세를 형성했는데, 곡물가 사이클의 평균 주기는 2년7개월이었다. 이를 근거한 이번 곡물가격 상승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식료 13개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15조7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조2186억원이다. 올해 1분기 평균 국제 곡물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분기 대비 소맥은 77%, 옥수수는 120%, 대두는 83%, 원당은 87%, 팜유는 13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도 지난 1분기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추가 인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식품주 대부분이 지난달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의 경우 판가 인상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식품과 바이오, 사료 등 사업부로 나뉘는데 바이오 사업부의 라이신 등 아미노산은 대두박의 대체제로 오히려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고, 가공식품도 추가 인상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촌경제연구소는 곡물의 수입 단가 10%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 3.4% 상승을 초래한다고 추정했다.


다만 라면의 경우 서민식품이라는 특성상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라면의 주원재료는 소맥과 팜유인데 최근 수출국의 자원민족주의로 가격이 더 뛸 수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은 라면 점유율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라면이란 재화의 특성상 제품 프리미엄화가 제한적"이라며 "중소형 가공식품 업체인 대상과 동원F&B도 올해 하반기까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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